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백신 국수주의 '위험'···풀어야 다같이 안전"

장신신 기자 장신신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7 02: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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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

 

[아시아뉴스 = 장신신 기자] 아프리카 주요 국가 정상 가운데 한 명인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부유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사들이기에 대한 우려를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열린 다보스 포럼 화상 연설을 통해서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다보스 어젠다' 회의에서 라마포사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이 국수주의 문제에 직면했다"며 "이 문제를 적극 대처하지 않으면 감염병 회복은 물론 모든 나라가 또 다른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일부 부유국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필요량의 4배까지도 쌓아두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로 인해 일부 가난한 나라들이 백신 접종 기회 조차 얻지 못하고 있는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프리카연합(AU)은 의장국인 남아공을 중심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백신 수급을 위해 대륙차원에서 공동 대응중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백신은 약 2억7000만 회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억 아프리카 인구를 감안할 때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우리 모두의 공통 임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세계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다"며 "모두가 정의롭고 평화로운 화합이 지속가능한 세계로 가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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