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받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사업 철수 검토중?

이창우 기자 이창우 기자 / 기사승인 : 2021-08-27 14: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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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

 

[아시아뉴스 = 이창우 기자] 영국의 대표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백신이 시장에서 외면을 받는 가운데 AZ사가 장기적인 백신 사업에 대해 고심중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영국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보건당국은 오는 2022년 하반기 부스터샷(추가접종)을 위해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 3500만회분을 계약 완료했다.

 

현재 유럽에서는 AZ 백신이 화이자,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계열 백신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영국 현지에서도 지난 7월21일부터 8월11일까지 약 20일 동안 AZ 백신 접종은 70만회분에 그쳤다. 반면 mRNA계열의 화이자 백신은 320만회분 접종됐다.

 

이러한 상황을 바탕으로 AZ 내부에서는 백신 사업 철수 후 기존의 회사 주력 사업인 암, 호흡기 질환, 대사성 질환, 호흡기 질환 치료제 등으로 돌아가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지난 7월 AZ의 임원 중 한 명이 백신 사업 중단에 대해 제안을 했지만, 추진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스칼 소리오 AZ CEO는 “초기 백신 사업 목적은 백신 개발에 동참해 돕는 것 뿐이었다”라면서 “백신 개발 완료 및 제공을 한 이후, 우리의 핵심 사업으로 돌아가는 것이 AZ의 선택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5월 소리오 CEO는 백신 사업과 관련된 질문에 “장기적인 방향을 결정하지 못했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현재 개발도상국 등에서 AZ 백신이 지속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일각에서는 사업 철수에 대한 반대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AZ 주주 에덴트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펀드 매니저 케탄 파텔은 “AZ는 백신 사업에서 철수해서는 안 된다”라며 “유럽, 미국 외 나머지 세계도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창우 기자 leecw@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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