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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게티이미지. |
[아시아뉴스 = 최진승 선임기자] 미국내 부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 된 지난해 3월 이후 기존 자산의 40% 이상을 더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CNN은 "미국 내 억만장자들은 코로나19가 본격화 한 지난해 3월 중순 이후 총 1조1000억달러(한화 약 1215조원)에 달하는 자산이 증가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 이러한 증가액은 그들(억만장자들)의 기존 자산액의 약 40% 증가에 해당하는 수치로 증시 호황에 따른 자산가치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미국의 싱크탱크로 꼽히는 IPS(정책연구원)과 소비자단체 공정 세금을 위한 미국연합(Americans for Tax Fairness)이 조사한 결과를 인용한 해당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위 660명의 억만장자 재산 총합은 약 4조1000억달러(한화 약 45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전체 인구 중 하위 50%가 보유중인 총 재산액의 3분의 2보다 많은 수준으로, 미국의 대표적 부호인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등의 주식 평가액이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결과란 평가다.
해당 매체는 또 코로나19 대유행과 그로 인한 여파가 하위층 인구의 임금 삭감과 일자리 소멸, 가계 경제 위기 등으로 미국내 경제 불평등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미국 내 시민단체와 대학교 등이 실시한 빈곤지수 평가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6개월간 약 800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빈곤에 빠졌으며 빈곤율은 2.4%포인트 상승 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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