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문학의 향기, 청도에서 만나는 여향문학제·들꽃시축제

권수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9 10: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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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임스 = 권수빈 기자] 경북 청도가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향기로 물들었다. 지난 25일 열린 제21회 여향문학제·들꽃시축제는 지역 문학과 예술을 조명하며 시민과 관광객에게 위로와 사색의 시간을 선사했다.


여향문학제는 청도 지역 문학인의 창작 의욕을 북돋고, 지역민과 문학 애호가를 연결하는 문학 축제다. 2003년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가을, 청도 곳곳에서 문학적 상상력과 감성을 나누는 장으로 발전해 왔다.
 

사진=청도군

들꽃시축제는 문학과 자연, 지역의 풍경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문학제가 한층 더 풍성해지도록 기획된 청도의 가을 문화 행사다. 두 행사는 함께 진행되며 지역의 문화적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문학 영상 상영, 시 낭송과 축하 공연, 문학 강연과 팬플룻 연주 등 문학과 음악의 융합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구성으로 진행됐다. 이기철 시인의 작품과 연계된 음악 낭송이 있었고, 송하진 시인·김태신 시인·정영숙 낭송가가 시 공연을 선보였다. 박영국 바리톤과 유정진 반주자는 합동 무대를 꾸몄고, 홍인표 연주가의 섬세한 팬플룻 연주가 귓가에 스며들었다. 이해인 수녀 시인은 ‘나의 신앙, 나의 문학’이라는 특별 강연을 펼쳤다.

청도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문학인의 창작 의지와 지역 문화의 품격을 동시에 높이는 데 주력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지역 문화가 삶 속에 스며드는 ‘문화향기 도시 청도’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타임스 / 권수빈 기자 ppbn0101@newstimes.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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